1958년 1월 7일 서울 인현동에서 김현식은 출생했다. 친가는 충남 홍성에서 조그만 사업과 농사를 함께 하는 유지 집안이었고, 외가는 충남 옥천의 명문가였다. 위로 지금은 캐나다에 이민 가 있는 누나가 있고, 여섯 살 밑으로 역시 지금 캐나다에서 뮤직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는 동생이 있다.
1965년 서울 혜화국민학교 입학. 3학년 때 옥천 외가에서 시작하는 갈포공장에 참여하려 아버지가 식솔들과 함께 내려가 죽향국민학교로 전학했고, 1년 후 다시 서울 삼청국민학교로 전학한다. 동료 가수 전인권이 이때 삼청국민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나 물론 둘은 서로 몰랐다.
1971년 보성중학교에 입학. 중학교 시절, 초반의 성적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아이스 하키, 기타 등의 과외 일에 몰두하면서 하락했다. 이 시절 그에게 기타와 60년대 미국 록큰 롤을 함께 가르쳐준 사람이 사촌형 양국정이다.
1974년 전기 경기고에 낙방하고 후기 명지고에 입학. 밴드부에서 음악을 배우다 2학년초 자퇴하고 종로 제일검정고시학원 등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상은 이때부터 기타를 메고 종로, 명동 등지의 통기타 업소를 드나들기 시작한다.
1976년 포크송 가수 이장희의 주선으로 김현식 1집 녹음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장희가 갑작 스런 부도사태 이후 미국으로 도피해버려 마스터 테이프까지 나온 상태에서 첫 번째 독집 출반이 무산된다.
1980년 서라벌레코드사에 의해 계획보다 2년 늦게 김현식 1집이 출반됐다. 아직은 앳된 목소리에 소울, 록, 트로트들이 융합된 김현식의 초기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앨범이었으나 거의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김현식은 주로 밤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1982년 우연히 신촌의 한 의상실에 들어갔다가 만난 김경자 씨와 결혼한다. 동부이촌동 공무원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인근에 피자가게까지 열어, 직접 배달도 하는 등 결혼이 가져다준 행복에 빠져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1984년 10월 [사랑했어요]를 타이틀로 2집 앨범 출반. 다운타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조원익이 리드하던 그룹 '동방의 빛' 리드싱어를 맡았고, 그룹 해체 후에는 정성조가 리드하던 '메신저스' 의 싱어도 맡으면서 서서히 밤무대 최고의 싱어로 부각되어간다.
1985년 김종진, 전태관, 고(故) 유재하와 함께 그룹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조직한다. '봄 여 름 가을 겨울'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그가 리드하기 시작한 최초의 그룹이다. 그러나 누나, 어머니 등 가족들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 부인 김경자 씨와도 별거에 들어가 개인적으로 는 가눌 길 없는 고독이 시작되던 때이다.
1986년 [비처럼 음악처럼]을 타이틀로 '봄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3집 출반. 20만 장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음악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는다. 서서히 여기저기서 "김현식이 도대체 누구냐"는 말들이 나오면서 얼굴 없는 가수로 통하기 시작한다.
1987년 10월 전인권, 허성욱 등과 함께 마약상용 혐의로 구속된다. 이때 복용한 마약이 그의 건강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친다.
1988년 2월 63빌딩에서 삭발한 채 재기 콘서트.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관중들은 그의 재 기를 열화 같은 박수로 성원해주었다.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기억되는 콘서트라고 말했다.
1989년 1월 이정선, 엄인호, 한영애와 함께 '신촌블루스' 3집 앨범에 참여한다. [골목길] [환상] [바람인가 / 빗속에서] 등의 곡들에서 강한 재즈, 블루스 지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1989년 11월 강인원의 주도로 권인하, 신형원과 함께 영화음악앨범 {비오는 날의 수채화}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싱글 [비오는 날의 수채화]가 각종 방송 차트에 오르면서 가끔씩 방송에 얼굴을 비친다. 그러나 마약에 이은 폭음으로 건강은 계속 악화돼 이때부터 병원을 주기적으로 드나든다.
1990년 3월 15일 [넋두리]를 타이틀로 한 5집 앨범과, '신촌블루스' 3집을 동시 출반한다. '신촌블루스' 3집에는 그가 부른 [이별의 종착역] 등이 있다. 건강이 악화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6집 녹음과 '신촌블루스' '비오는 날의 수채화' 팀과 전국 각지를 누비며 라이브콘서트를 연다. 이때는 어쩌면 다분히 술의 힘에 의해 그의 몸이 유지되던 때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1990년 11월 1일 지병인 간경화로 자택에서 사망. 장례식장에는 많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참석해 요절한 가수의 명복을 빌었다. (하오 5시 20분)
1991년 2월 9일 63빌딩에서 김현식추모콘서트 열림. 김수철, 이정선, 전영록, 강인원, 조하문, 한영애, 김태화, '봄여름가을겨울' 최호섭, 권인하 등 30여 명의 가수들이 참가, 김현식의 노래를 불렀다.
1991년 투병생활중 녹음작업을 했던 음악들을 묶어서 내 사랑 내 곁에를 타이틀로 제6집이 출반된다.
2002년 1월 22일 병실에서 투병생활중에 통기타 반주로 불렀던 노래들이 녹음된 카세트 테잎을 원본으로 제작한 제8집 The Sickbed Live가 발매된다.
[출처] 사랑의 가객(歌客) 김현식…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음악 | http://outstay.cafe24.com
11월은 겨울을 앞둔 쓸쓸한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11월 그리고 1일에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둘을 잃었다는 사실이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아픈 상처로 다가온다. 고 유재하님이 그랬고, 고 김현식님 또한 1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위에서 정리한 김현식이 살아온 발자취를 보면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순탄치 않았던 인생역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국 락 보컬의 한 획을 긋고 전설로 남아 홀연히 떠나간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동시대를 공유하며 살아온 그에 대한 추억과 무언가 소중한것을 잃어버린듯한 아련함이 동시에 묻어 나온다. 그는 떠나고 없지만 그가 남긴 음악이 있기에 그 허전함을 매우며 그를 여전히 기릴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김현식 [1980] 1집 - 봄 여름 가을 겨울

서라벌레코드사에 의해 계획보다 2년 늦게 김현식 1집이 출반됐다. 아직은 앳된 목소리에 소울, 록, 트로트들이 융합된 김현식의 초기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앨범이었으나 거의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김현식은 주로 밤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Tracks
Disc 1
01. 봄 여름 가을 겨울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04
02. 어하둥둥 내 사랑 (작사:김광식 작곡:김광식)2:54
03. 주저하지 말아요 (작사:이규형 작곡:이규형)3:39
04. 떠나가 버렸네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50
05. 운명 (베토벤,경음악) (작곡:베토벤)3:18
06. 당신의 모습 (작사:김현수 작곡:김현수)2:43
07. 그대와 나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34
08. 나는 바람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20
09. 아베마리아 (슈베르트,경음악) (작곡:슈베르트)7:12
10. 아름다운 노래 (건전가요) (작사:이해성 작곡:한용희)1:44
김현식 [1984] 2집 - 사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당신의 모습>이 실린 데뷔 앨범의 처참한 실패 이후 4년만에 와신상담 내놓은 이 앨범의 성공은 김현식을 공중파와 공연장 모두에서 환영받는 이로 변모시켰다. 이렇게 된 것에는 <사랑했어요>의 멜랑콜 리가 지대한 공헌을 했고(이러한 '소녀취향' 의 감상을 꼬집는 이들이 있지만 이 앨범의 상업적 성공이 없었더라면 김현식이 이후 앨범에서 자신이 원했던 음악을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독보적이었지만(<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김태화처럼 부를 이가 없듯이 <골목길>을 김현식의 느낌으로 부를 이가 없다)
김현식이 뮤지션으로 비중있게 언급될 수 있는 이유는 최이철의 기타가 발군인 블루스 록<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와 김현식의 샤우팅 보컬이 빛을 발하는<어둠 그 별빛>, 회상>등의 곡에 있다.
김현식은 이 앨범 이후 백밴드 봄. 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3집을 발표하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Tracks
Disc 1
01. 사랑했어요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23
02. 회상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04
03. 어둠 그 별빛 (작사:정성주 작곡:김현식)4:23
04. 떠나기 전에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16
05. 그대 외로워지면 (작사:박두영 작곡:박두영)3:13
06. 바람인 줄 알았는데 (작사:양인자 작곡:김현식)3:59
07. 당신의 모습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39
08. 너를 기다리며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50
09.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5:36
10. 변덕쟁이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28
김현식 [1986] 3집 - 비처럼 음악처럼

김종진(기타), 전태관(드럼), 박성식(키보드), 장기호(베이스), 유재하(키보드, 앨범에는 참여하지 않음)로 이루어진 라인업은 단순한 세션의 개념을 넘어 서서 밴드의 앨범을 가능케 했다. 또한 이 앨범은 이후,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의 음악적 성향과 무관하지 않게, 김현식의 음악 자체를 퓨전 재즈와 블루스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가창력에 비해 평가절하되던 김현식의 작곡 실력도 이 앨범에서는 빛을 발하여 '빗속의 연가', '비오는 어느 저녁' 등의 곡들을 이뤄냈다. 더불어 유재하는 이 앨범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으나, '가리워진 길'을 선사해 김현식의 목소리로 새롭게 들을 수 있기도 하다.
Tracks
Disc 1
01. 빗속의 연가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59
02. 가리워진길 (작사:유재하 작곡:유재하)3:30
03. 슬퍼하지 말아요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04
04. 비오는 어느저녁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09
05. 우리 이제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01
06. 떠나가 버렸네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24
07. 비처럼 음악처럼 (작사:박성식 작곡:박성식)4:32
08. 그대와 단둘이서 (작사:이기호, 장기호 작곡:이기호, 장기호)3:37
09. 눈내리던 겨울밤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45
10. 쓸쓸한 오후 (작사:김종진 작곡:김종진)3:24
11. 우리 이제 (하모니카 연주곡)4:01
김현식 [1988] 4집 - 그대 내 품에

3집 발표 이후, 김현식은 전인권, 허성욱과 함께 마약복용 혐으로 구속되고, 술에 대한 탐닉으로 건강을 해치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은 이후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로, 박성식과 장기호는 '빛과 소금'으로 분리된다.
김현식의 4집 앨범 발표 당시는 '신촌 블루스'와 함께 활동하던 시기로, 이 앨범에서는 블루스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 앨범은 새로운 라인업으로 참여한 송홍섭의 편곡과 이병우의 프로듀싱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당시 이병우의 나이는 25세로, 이는 프로듀싱을 후배에게 맡기는 김현식의 열린 음악관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는 3집부터 함께 활동한 박청귀의 완성도 높은 기타 실력을 만날 수 있다.
이제 완연한 허스키 보이스로 변화한 김현식의 노래가 담긴 이 앨범에는 이미 먼저 세상을 떠난 유재하를 되새기는 노래, '그대 내 품에'가 수록됐으며, 장기호의 '사랑할 수 없어', 그 외 지우들이 제공한 '언제나 그대 내 곁에', '기다리겠소', 사후 라디오에서 자주 흐르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사람'이 담겨있다.
Tracks
Disc 1
01. 언제나 그대 내곁에 (작사:김현식, 송병준 작곡:송병준)4:41
02. 여름밤의 꿈 (작사:윤상 작곡:윤상)4:09
03. 한밤중에 (작사:이정선 작곡:이정선)4:32
04. 이제는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51
05. 우리네 인생 (작사:이정선 작곡:이정선)4:23
06. 사랑할 수 없어 (작사:김현식 작곡:장기호)4:23
07. 그대 내품에 (작사:유재하 작곡:유재하)5:53
08. 기다리겠소 (작사:김영배 작곡:김영배)4:14
09. 한국사람 (김현식 하모니카 연주곡) (작곡:김현식)3:04
10. 우리 처음 만난 날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5:12
김현식 [1990] 5집 - 넋두리

'신촌 블루스' 3집과 동시에 제작된 이 앨범에서 김현식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음악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이 당시는 김현식은 상당한 공연과 더불어 가장 왕성한 음악적 욕구를 실현해냈던 시기다. 그러나 그에 비례해 육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이 뒤따르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 앨범에서 더없이 지울 수 없는 곡은 '넋두리'다. 이미 망자의 목소리를 띠고있는 듯한 김현식의 목소리는 단 한번 듣고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거리 그 벤취'에서의 늦가을 뒤안길같은 그의 목소리도 쓸쓸하게만 들린다.
그러나 이 앨범은 김현식이 어려운 시기에 제작했으나 가장 음악적으로 충실한 앨범이다. 3집의 세션맨들이 거의 그대로 회동하여 만들어진 이 앨범에는 박청귀(기타), 이원재(베이스), 배수연(드럼), 함춘호(기타) 등이 참여했으며, 송홍섭이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구성의 곡들로 채워진 이 앨범은 수록곡 면면히, 자신의 영역을 확고화한 김현식의 음악인으로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Tracks
Disc 1
01. 향기 없는 꽃 (작사:이창수 작곡:이창수)4:34
02. 넋두리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5:17
03. 그거리 그벤취 (작사:강인원 작곡:강인원)4:31
04. 도시의 밤 (작사:김효성 작곡:김효성)3:23
05. 거울이 되어 (작사:이원재 작곡:이원재)3:52
06. 재회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4:17
07. 사랑의 나눔이 있는곳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37
08. 밤의 고독속에서 (작사:김현식 작곡:김현식)3:26
09. 할렐루야 (복음성가)2:52
나머지 앨범은 내가 좋아하는 아트스트 - 김현식 (2)편에 이어집니다.
김현식 앨범소개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 김현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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